도박 중독(병적 도박)

도박중독이란?

도박중독의 임상양상 따는 단계(Winning phase) 도박을 하는 첫날 또는 초기에 많은 금액을 따고, 그 이후로도 한동안은 따거나, 잃어도 많은 금액을 잃지 않는 체험 때문에 계속 빠져들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딸 때 경험한 황홀감이 기억으로 남게 되어, 돈을 잃는 단계에서도 자신은 언젠가는 다시 돈을 크게 딸 수 있다는 왜곡된 생각을 계속 갖게 됩니다. 또한 일부 남자들과 대부분의 여자들은 이렇게 크게 따는 일이 보통 없지만, 도박을 하면서 어떤 문제로부터 도피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잃는 단계(Progressive-loss phase) 잃는 단계에서는 도박의 횟수나 내기 금액이 자꾸만 증가되고, 주로 혼자서 도박을 하러 다닙니다. 이 단계에서는 따는 단계에서 크게 땄던 것만 생각하고, 잃은 것은 단지 운이 없어서 그런 것뿐이고 다시 크게 딸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좇다가 결국 병적 수준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더러 스스로 그만 두려고 시도해 보지만 본전을 만회하려는 생각으로 도박을 계속하게 되고, 주변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하며 도박 사실을 숨기게 됩니다. 또한 본인이 갖고 있는 모든 돈을 탕진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도박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주변 사람들의 경제적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 절박한 단계(Desperate phase)
  도박을 하면서 돈을 잃고 본전을 만회하려는 시도가 반복되면서 갖고 있던 돈이 다 떨어져서 돈을 빌려서 도박을 하고, 공금을 유용하거나 부도수표 남발, 카드 사기, 심지어는 남의 돈을 훔쳐서까지 도박을 하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불법적인 일들로 인한 직업상실, 이혼, 자살 생각, 체포 등을 경험하게 되기도 합니다.
• 절망 단계(Hopeless phase)
  결국 마지막에는 더 이상 도박할 돈을 구할 수 없어 도박을 못하게 되는 바닥을 치는 경험을 하게 되지만, 돈이 없어서 억지로 도박을 못하게 될 때에는 심한 금단 증상을 체험하게 되고, 경제적으로나 신체 및 정서적으로 모두 황폐해진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이 때 몇몇 도박자들은 가족들의 도움으로 치료기관을 찾기도 하며, 우울증, 자살 사고, 스트레스성 신체질환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대개 이렇게 될 때까지 15년이 걸리나, 1~2년만에 그렇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박중독의 원인 여러 가지 다양한 원인과 가설들이 주장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알 수가 없습니다. 인지론적 측면 도박을 하는 첫날 또는 초기에 많은 금액을 따고, 그 이후로도 한동안은 따거나, 잃어도 많은 금액을 잃지 않는 체험 때문에 계속 빠져들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딸 때 경험한 황홀감이 기억으로 남게 되어, 돈을 잃는 단계에서도 자신은 언젠가는 다시 돈을 크게 딸 수 있다는 왜곡된 생각을 계속 갖게 됩니다. 또한 일부 남자들과 대부분의 여자들은 이렇게 크게 따는 일이 보통 없지만, 도박을 하면서 어떤 문제로부터 도피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생물학적 측면 도파민, 세로토닌 및 노르에피네프린을 비롯한 여러 가지 신경전달물질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대뇌의 충동조절회로에 이상이 있어 발생한다는 가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신분석적 측면 피학적이고 강벅적인 인격성향, 흥분의 추구, 권위에 대한 도전, 우울감을 없애려는 노력 등이 원인이 된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도박중독의 치료

• 약물치료
  환자에 유형에 따라 그에 맞는 약물을 선택합니다. 우울성향이 높거나 내성적이며 현실 적응이 어려워 도박에 빠지는 경우 항우울제 등을, 충동적이고 호기심이 많고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을 찾는 성향이 높은 경우에는 오피오이드 길항제, 기분조절제 등을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 인지행동치료
  도박중독 환자들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고 이를 통해 도박 욕구와 행동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이를 위해 인지적 교정, 문제해결기술훈련, 사회기술훈련, 재발방지 대처법 등을 실시하게 됩니다.
• 가족치료
  환자의 치료를 위해 가족의 교육과 치료도 매우 중요합니다. 도박으로 인한 가족내 갈등과 스트레스를 파악하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환자의 증상이나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도록 중재합니다.
• 단도박모임(Gamblers Anonymous)
  우리나라의 단도박 모임은 1984년 결성되어 현재 전국 40개 이상의 지부모임이 결성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도박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협심자라고 하는데 이들의 모임과 가족을 위한 모임이 있습니다.